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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

대구에 신천지 10만명 바글바글…"이러다 JMS도 모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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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노변동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신천지 12지파 10만 수료식이 신도들로 가득 차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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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 10만명이 모이는 신도 수료식을 열고 별다른 사고 없이 종료했다.

뉴스1에 따르면 신천지는 지난 12일 낮 12시부터 3시간 동안 대구스타디움과 보조경기장에서 신도와 안전요원을 포함해 10만4000명 정도가 참여하는 종교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에는 달성군 구지면 국가산단 일대에 수료생을 태운 버스 2300여대가 몰리면서 불법 주차와 교통 혼잡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달성군은 올해 행사를 앞두고 주최 측에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차량을 분산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최 측은 대구스타디움에서 1시간 15분 정도 떨어진 울산과 창녕에 버스 900여대를 분산했고 나머지 차량은 달성군과 수성구 대구스타디움과 삼성라이온즈파크 일대에 주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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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노변동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신천지 12지파 10만 수료식을 앞두고 경기장 주변에 풍선을 든 신도들이 모여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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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에 차량 혼잡 관련 민원은 접수되지 않았지만 이날 대구스타디움 인근에 있는 육상진흥센터에서 배드민턴 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주차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파악됐다.

행사가 다 끝나갈 무렵 신천지 반대 집회도 진행됐다. 시민 20여명은 대구스타디움 동편에서 '수료복을 입은 당신은 진짜 올해 수료 대상자입니까?'라는 현수막을 들고 행사를 반대하고 나섰다.

반대 집회 인근에는 '대구시장님! 이러다가 기독교선복음교회(JMS)도 대구스타디움 빌려 달라하겠어요' '신천지 신도들의 돈을 I am 신뢰해요!' 등 대관에 나선 대구시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신천지는 대관비로 약 5000만원을 치렀다고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작년에 발생한 민원을 최대한 보완하기 위해 행사 측에게 당부했다"며 "큰 민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미루 기자 mir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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