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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시청률 보증 수표들의 불꽃튀는 전쟁이 서막을 올렸다. 긴장감이 넘치는 안방극장이다.
KBS2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연출 전우성)이 11일 베일을 벗었다. 시청률은 5.5%(닐슨코리아·전국기준). 호쾌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직접적은 영향을 받은 드라마는 '고려 거란 전쟁'과 동시간대 시작, 방송되는 tvN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 / 연출 오충환 /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 제작 바람픽쳐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그간 MBC '연인' 파트2의 인기에도 시청자들의 유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무인도의 디바'는 이날 5.4%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회가 기록한 8.0%보다 무려 2.6% P 하락한 수치다.
'고려 거란 전쟁'은 32부작에 무려 270억 원을 쏟아부은 대작. 약 30년에 걸쳐 치러진 '여요 전쟁'을 배경으로 한 KBS의 34번째 대하사극이다.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를 중심으로 11세기 초 동북아 지역의 패권을 다투던 거란과 중원을 내준 송나라 사이 실력자로 부상한 고려의 위상을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특히 강감찬으로 분한 배우 최수종이 강렬한 첫 등장을 선보였다. 그에게는 지난 2013년 종영한 드라마 '대왕의 꿈' 이후 10년 만에 출연하는 대하사극이다.
최수종의 경우 지난 1998년 '야망의 전설'로, 2001년에는 '태조 왕건'으로, 2007년에는 '대조영'으로 KBS에서만 세 차례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그 중 '태조 왕건'과 '대조영'이 모두 대하사극이자 최수종에게 '고종 순종 최수종'의 타이틀을 안겨준 작품이다. 동시에 두 작품에 이어 '고려 거란 전쟁'을 통해 최수종은 고려 태조부터 전기까지의 역사를 모두 거치는 연기를 선보이게 된다. 즉 이 작품은 대하사극의 열풍을 이끈 최수종이 10여년만에 내놓은 회심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관련 최수종은 "제가 대하드라마를 몇 편 했을 뿐인데 감사하게도 '사극왕'이라고 해주신다. 아니다. 훨씬 더 잘하시는 선배님들 많으시다"라고 겸손을 표했다. 그럼에도 그는 "모든 드라마를 할 때 떨리고 부담감이 든다. 아직도 기운은 날아다닌다"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 같은 '고려 거란 전쟁'의 등장으로 동시간대에 전파를 타는 '무인도의 디바' 5회는 직격탄을 맞고 말았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 분)의 디바 도전기 '무인도의 디바'는 서목하와 윤란주(김효진 분)가 역경을 극복하며 성장해가는 이야기.
전작인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드라마사에 한 획을 그은 시청률의 여왕 박은빈이 이끌며 극적 재미와 동시에 시청률에도 탄력을 받았던 상황. 지난주 4회가 기록한 8%가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고려 거란 전쟁'의 거센 기세에 움찔하고 만 모양새다. '무인도의 디바'가 숨고르기를 거치며 다시금 시청률 반등을 이끌 수 있을 지 키져볼 만 하다. 특히 주인공 서목하 역으로 다채로운 면모를 선보이고 있는 박은빈의 활약이 나날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전매특허 '햇살캐'가 제대로 발휘될 지 주목된다.
11일 방송된 ‘무인도의 디바’ 5회에서는 서목하(박은빈 분)가 영원한 우상 윤란주(김효진 분)와 그토록 바라던 첫 번째 듀엣 무대를 완성하며 아름다운 하모니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다. 박은빈과 김효진의 인생 역주행 프로젝트와 사라진 ‘정기호’ 추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무인도의 디바'는 지난 8일 공개된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 부문 9위에 오르며 국내외 화제성을 입증했던 바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각 방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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