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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중진·친윤 '침묵'에 "기다려야…요구 좀더 세게 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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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건의엔 "원칙적 동의"

연합뉴스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만나고 있다. 2023.11.10 [공동취재]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10일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들이 혁신위의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요구에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을 두고 "기다려야지"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국회 일 처리하는 것도 많고 그건 좀 기다려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정기국회 일정 등이 남아있는 만큼 당사자들이 입장을 표명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제가 통합, 희생을 잊어버린 것 아니다. 아직 ing(진행 중)"라며 "요구를 좀 더 세게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는 향후 혁신위 차원에서 연구·개발(R&D) 관련 논의를 위해 대전 대덕연구단지를 방문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기정 광주시장도 면담했다.

인 위원장은 광주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에 혁신위가 힘을 실어달라는 강 시장의 요청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적극 만나도록 혁신위가 건의해야 한다"는 강 시장의 요구에는 "그건 당과 윗선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강 시장은 '병립형 비례대표' 회귀 방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방 메가시티' 추진, 광주 정율성 공원 사업 유지 등을 건의했다.

인 위원장은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정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보수정당인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간판을 달고 20년 만에 전북(전주 완산을)에서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21대 국회에는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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