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5000만 돌파···1년 만에 2배 ‘껑충’
선물 ETF도 상승세 지속···한달간 20%대 상승률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힘을 얻자 비트코인와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이 연고점을 갈아치우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미국에 상장된 가상자산 선물 ETF도 수익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10일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20만 원(7.6%) 오른 28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86만 8000원까지 가격이 오르면서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85% 내린 4919만 9000원에 거래 중이지만, 장중 한때 5000만 원 선을 돌파해 5024만 8000원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은 2000만 원선 초반까지 가격이 추락했던 지난해 11월 대비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이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관련 선물 ETF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 선물 ETF인 ‘프로셰어즈 비트코인&이더리움 동일가중 전략 ETF(BETE)’는 5.1% 상승했으며 ‘발키리 비트코인&이더리움 동일가중 전략 ETF(BTF)’ 역시 5.03%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두 상품은 최근 한 달 간 각각 21.14%, 26.64%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는 것은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가상자산 현물 ETF 출시에 박차를 가하면서 상품이 조만간 출시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더리움의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신탁’에 대한 관련 서류를 등록했다. 앞서 반에크와 아크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도 이더리움을 기초로 한 현물 ETF의 승인을 신청한 바 있다.
금융투자 업계는 SEC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내년 1월 승인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며 이더리움은 그 이후인 내년 중후반일 것으로 전망된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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