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수출 100억원 '훌쩍'…중일 정상회담서 논의할 듯
일본산 비단 잉어. 10일 현지 매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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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중국이 일본으로부터의 비단잉어 수입도 이달부터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산케이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검역 작업을 거친 비단잉어를 중국에 수출해 왔지만, 중국이 지난달 말로 실효된 검역시설 허가를 갱신하지 않아 수출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측은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에 비단잉어 수입 중지에 관해 문의했으나, 답을 얻지 못했다. 이로써 비단잉어의 중국 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중일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비단잉어 수입 중단 역시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일본을 압력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본에서 비단잉어를 포함한 관상어의 작년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63.6억엔 (약 547억원)에 달했다. 그 중 대중 수출액이 12억엔(약 105억원)으로 전체 수익의 약 20%를 차지해 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중국 재벌들에게 일본산 비단 잉어가 취미로 공유되면서 인기를 끈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 8월 중국 당국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에 강력 반발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한편 중국과 일본 정부가 오는 15~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일본 측의 입장을 전달하고 안정적인 양국 관계 구축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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