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국경 너머의 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불기둥이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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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 연계 군사시설을 연이어 폭격해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군 전투기들이 시리아 동부에 있는 이란 연계 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군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그 연계 단체들이 사용하는 시리아 동부의 한 시설에 미군이 자기방어를 위한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로이드 장관은 이번 공습에서 F-15 전투기 두 대가 무기 저장시설을 타격했으며, 이는 최근 이라크와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에 가해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같은 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 있는 헤즈볼라 시설을 공습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에 근거지를 둔 친 이란 시아파 무장세력이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스라엘이 아크라바와 사이야다 자이나브 근처에 있는 헤즈볼라 거점을 타격해 시리아인이 아닌 친이란 무장단체 전투원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또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에 있는 레이더 기지도 공습했으며 시리아군이 방공망을 가동해 공격을 저지하려 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소탕을 위한 지상전에 투입된 이스라엘 군인들이 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에서 잔해를 헤치며 걷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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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국영 매체들도 이스라엘이 시리아 남부 군사 시설을 타격해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은 이란의 개입을 견제하기 위해 레바논 헤즈볼라와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은 또 친이란 정권이 장악한 시리아로부터의 로켓 공격에 대응 공습을 하고 다마스쿠스와 알레포 공항을 여러 차례 공격해 확전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중동 지역 주둔 미군을 겨냥한 공격도 잦아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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