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블록체인 사업 착수···거래소 진출도
성과는 '아직'···“본격 사업은 지난해부터”
핀시아로 이름 바꾸고 NFT 대중화에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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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2017년부터 불어닥친 블록체인 열풍에 국내 주요 기업들도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수 년이 흐른 시점에서 디센터는 <블록체인 열풍, 그 후>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금융과 정보기술(IT)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대기업들이 그동안 어떤 블록체인 전략을 펼쳤는지, 그리고 결과는 어땠는지 중간 점검한다는 취지입니다. 앞서의 시행착오와 성공 사례가 업계의 현재와 미래를 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준비 운동을 과하게 하면 본 경기에 들어가기도 전에 지친다. 네이버 관계사 라인은 올해로 6년째 블록체인 사업 초석 다지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제는 제대로 된 성과를 보여줄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2018년 블록체인 사업 착수…거래소도 진출
라인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코인 링크(LN)는 라인 자회사 라인테크플러스가 발행했다. 라인테크플러스는 라인과 라인 자회사 LVC가 2018년 11월 싱가포르에 설립한 회사다. 당시 한창 암호화폐공개(ICO) 열풍이 불던 시점이었지만 라인은 독자 노선을 택했다. ICO 대신 생태계 참여자에게 보상으로 LN을 지급하는 방안을 구축했다. 라인은 LN을 유통할 거래소까지 직접 만들었다.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라인 비트맥스, 미국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프론트(구 비트박스)를 세웠다. LN은 초창기 이들 거래소에서만 유통됐다. 글로벌 거래소 상장을 위해 혈안이 된 다른 프로젝트와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인 셈이다. 당시 라인은 디앱, 가상자산 지갑, 거래소까지 아우르는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하고자 했다. 대기업이기에 가능한 청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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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폐쇄적 정책으로 사용자를 라인 생태계에 락인한다는 전략은 빛을 발하지 못했다. 카카오 클레이튼이 출범 당시 다양한 대기업의 합류를 발표하며 이목을 끌었던 데 비해 라인 블록체인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거래소 사업도 난관에 부딪혔다. 비트프론트는 지난해 11월 사업을 접겠다고 공표한 데 이어 올 3월 폐업했다. 당시 김우석 라인테크플러스 대표는 라인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통해 “비트프론트를 기반으로 뭔가 해보려고 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실패했다”면서 “링크 사업을 확장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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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개념검증···본격 사업은 지난해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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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플랫폼 출범···성과는 아시아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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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시아로 이름 바꾸고 새출발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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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시아 재단·라인 역할 분담···웹3 대중화 노린다
NFT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라인 넥스트는 도시에 더욱 힘을 줄 계획이다. 라인 관계자는 “2024년에는 NFT 마켓 도시를 정식 출시해 다양한 앱·게임·브랜드를 플랫폼에 온보딩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소셜·게임 앱을 출시해 대중화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오랜 준비 끝에 실전에 돌입한 라인이 블록체인 사업에서 대중화를 이끌어낼지 업계의 관심도 이어질 전망이다.
도예리 기자 yeri.do@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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