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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물가와 GDP

농식품부, 농식품 수급상황실 차관 직속 격상…28개 품목 물가관리 전담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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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우유·라면 등 가공식품 9개 품목 담당자 지정

아주경제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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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차관 직속으로 격상해 농식품 물가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신선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28개 주요 품목에 대해서는 물가관리 전담을 지정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회의는 각 부처 차관이 물가안정책임관이 돼 소관 품목의 물가 안정을 책임지겠다는 발표에 따른 후속조치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해 6월부터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설치해 수급 상황을 살핀 바 있다. 그동안 식량정책실장을 상황실장으로 하던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차관 직속으로 격상하는 것이다.

또 28개 주요 농식품 품목에 대한 전담자를 지정해 중점 관리에 나선다. 그동안 신선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품목별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해 왔으나 앞으로는 물가 체감도가 높은 빵, 우유, 스낵과자, 커피, 라면, 아이스크림, 설탕, 식용유, 밀가루 등 가공식품 9개 품목도 담당자를 지정했다.

품목별 담당자들은 소비자단체 및 업계와 긴밀한 소통 체계를 가동해 물가 상황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 수급상황실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물가 동향을 상시 점검하는 한편 장·차관을 중심으로 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훈 차관은 "농축산물 가격은 10월 하순 이후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 기상 악화 및 가축전염병 발생 등이 변수"라며 "가공식품·외식도 연말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으나 유가 상승 등 대외여건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지난 2일 발표한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김장비용을 전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김성서 기자 bibleki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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