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공매도 전면 금지

"공매도 전면금지로 증시 변동성↑…인버스 ETF로 단기대응 유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IBK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내 증시 전체 종목에 대한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로 외국인 중심의 숏커버링이 발생하며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공매도 금지에도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는 가격 추종이 가능하다. 단기 가격 대응 전략으로 인버스 ETF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와 차입공매도대금 비중은 역상관성을 갖는데 가격 충격이 크게 나타나는 이유는 해당 비중이 빠르게 올라선 영향”이라며 “최근 지수 하락에 따른 차입공매도대금 비중 확대 움직임 속 역사적 수준 대비 90%에 해당되는 수준을 유지해오고 있었다는 점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차입공매도거래량은 공매도 금지기간을 제외하고 외국인이 70% 전후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숏커버링이 외국인 중심으로 나타나면서 가파른 환율 변동까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공매도 금지에도 인버스 ETF 가격 추종은 제한되지 않는다. 김 연구원은 “6일에도 기관의 공매도거래가 이뤄지는 것이 확인된다”며 “한국거래소가 예외적으로 공매도를 허용하는 경우가 있어 인버스 ETF 역시 가격 추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또 인버스 ETF의 경우 파생형 상품으로 합성복제방식을 취하거나 주요 기초지수가 선물 지수로 구성돼 있어 실물 보유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유동성공급자(LP)들은 시장 스프레드가 큰 경우 호가제출 의무를 갖기에 공매도 금지에 따른 소극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경우 인버스 ETF의 괴리율 확대는 경계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국내 상장된 인버스 ETF는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선물 지수 가격을 추종하는 상품 운용자산(AUM) 비중이 각각 70.2%, 13.9%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김 연구원은 “인버스 ETF는 단기적인 가격 대응 전략으로 유효한 상품”이라며 “파생형으로 여타 ETF 대비 높은 보수비용이 책정돼 있다”고 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