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고
발생 농장에서는 모든 소 살처분해
식품 유통망에는 유입되지 않아
한우 우둔살.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둔살 등의 정육 부위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한우, 뚝심 있는 선택’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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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고기는 뛰어난 맛과 영양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최근 럼피스킨 바이러스(LSDV)가 퍼지면서 한우 사육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소비자들도 소고기를 먹어도 되는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럼피스킨은 흡혈곤충에 의해 소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고열과 피부 결절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럼피스킨이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또 럼피스킨 발생 농장은 모든 소를 살처분하고 있어 식품 유통망에 유입되지 않는다. 따라서 시중에 유통 중인 한우 고기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또한 일부에서는 백신 접종 소에서 나온 고기를 먹어도 안전한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하지만, 백신은 충분한 임상을 거쳐 이미 유럽연합(EU)에서도 사용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보돼 있으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동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럼피스킨 조기 종식을 위해 현재 한우농가가 정부의 지침에 따라 백신 접종 및 철저한 방역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으니 소비자분들도 우리 한우를 평소처럼 안심하고 이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우 고기는 많은 식재료 가운데 아이부터 어른, 노년층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15년 경상국립대 연구팀이 발표한 ‘한우의 육질 등급별 39개 소분할육의 영양성분 및 품질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우 고기에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 단백질을 비롯한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도 좋으며, 다양한 부위로 분할돼 있어 여러 가지 요리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한우 정육 부위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 식단으로 활용하거나 건강관리를 위해 섭취하기 좋다고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우 정육 부위 소비 촉진을 위해 ‘한우, 뚝심 있는 선택’ 캠페인을 올해 9월부터 전개하고 있다.
한우 식당 또는 가정에서 한우 정육 부위를 활용한 간편한 요리법을 알려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하고, 한우고기 전체 부위의 균등한 소비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했다.
캠페인 이름인 ‘한우, 뚝심 있는 선택’은 앞다리, 목심, 설도, 사태, 우둔 등 한우의 대표적인 정육 부위가 소의 몸체를 지지해 주는 부위라는 점에서 착안했다. 일반 소비자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정육 부위를 ‘굳세게 버티거나 감당하여 내는 힘’을 뜻하는 ‘뚝심’이라는 의미로 표현했다.
한우 명예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코어소사이어티 대표 김호윤 셰프, 레스토랑 젤렌 오너 미카엘 셰프, 레스토랑 친밀 오너 오세득 셰프, 한식문화교류협회 임성근 회장(요리 연구가) 등과 함께 한우 정육 부위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뚝심 레시피’를 개발하고,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레시피 영상을 공개한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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