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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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메가시티 서울’ 정책에 대해 “김포 서울 편입론은 반짝 특수나 노리는 ‘떴다방’을 연상시킨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뜬금없이 서울 메가시티론을 들고 나왔고, 수도권 집중을 더욱 심화시키는 김포시 서울 편입론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 자치시대에 행정구획 개편은 각종 저항으로 난제 중 난제일 뿐만 아니라 지방화 시대에 역행하는 반시대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울 위성도시 일부 표를 노리고 추진하고 있지만 경기도 전체의 반감을 살 뿐만 아니라 서울 강북 시민들의 반감도 살 수 있고 충청 이남의 지방 주민들의 반감은 더더욱 커진다”고 했다.
이어 “‘대수도론’을 주장하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우리 당의 텃밭인 대구에 와서 왜 낙선했는지 생각해 보았는가? 그걸 지역 이기주의로 모는 것도 참 웃기는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포 서울 편입론은 반짝 특수나 노리는 ‘떳다방’을 연상시킨다. 선거는 정도로 우직하게 국민들을 설득하는 것이다. 내년 3월쯤 그런 ‘떴다방’ 정책을 추진했으면 모르되 총선까지 6개월이나 남았는데 시대정신에 역행하는 ‘떴다방’ 정책이 성공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일에도 “이미 메가시티가 된 서울을 더욱 비대화시키는 것이 서울 확대 정책이 맞느냐”며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 아닌가”라고 하는 등 정책에 반기를 들어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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