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럼피스킨병 발생 관련 방역대(10㎞) 지도. 강원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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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지역의 한우 사육 농장에서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강원도는 지난 6일 오전 고성군 간성읍의 한 한우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66마리 가운데 일부가 식욕부진과 피부 결절 등의 의심 증상을 보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강원도 내에서 여섯 번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럼피스킨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를 모두 살처분해 매몰 조치하고, 일제 소독을 했다.
강원도는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5일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했으나 방어 항체가 형성되는 3주 후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 방역대의 184개 농장에서는 5939마리의 소가 사육되고 있다.
소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은 모기와 진드기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된다.
이 병에 걸린 소는 고열과 식욕부진, 우유 생산량 감소, 유산 및 불임 등의 증상으로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다.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다.
강원도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럼피스킨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농장 주변의 모기 등 흡혈 곤충에 대한 지속적인 방제를 해야 한다”며 “사육 중인 소가 의심 증상을 보이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강원도 내 18개 시·군의 6788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소는 27만7000여 마리에 달한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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