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54포인트(0.10%) 오른 3만4095.86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7.64포인트(0.18%) 상승한 4365.9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0.50포인트(0.30%) 오른 1만3518.7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주에만 5.07% 오르며 2022년 10월 이후 주간 기준으로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5.85%, 6.61% 상승해 2022년 11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경신했다. 최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융 환경이 크게 긴축됐다"고 언급하는 등 완화적 모습을 보인 뒤, 시장에서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된 영향이다. 여기에 지난 3분기 기업들의 호실적이 이어진 것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이 같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바클레이즈는 최근의 금융환경에 비춰 내년 1월께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월가에서 비관적 전문가로 알려진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이날 "최근 주가 급등이 앞으로 1~2주 안에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JP모건도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의 랠리가 되돌려질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여전히 현재의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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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내 증시는 장 초반 1% 이상 상승하며 전날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 당국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전날 코스피 지수는 134포인트(5.66%)나 급등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1월 첫 2거래일 동안 국내 증시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시 순매수에 힘입어 3% 넘게 상승했다"며 "특히 반도체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집중되며 지수 대비 아웃퍼폼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차전지 업종에 대해서는 외국인의 홀대가 지속되며 국내 기관 중심으로 순매수가 집중되는 모습"이라며 "지속적이고 추세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반도체 이외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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