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현장서 국토장관에 지시
문턱 걸린 D·E·F노선에 숨통
A·B·C노선에도 '속도' 주문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공사현장을 찾아 광역교통인프라에 대해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단축하는 방안을 법제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향후 입법이 되면 GTX노선중 예타 문턱을 넘지 못하고 초기사업 단계에 있는 후속 3개 노선(D·E·F노선) 등의 건설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통령은 6일 GTX-A노선이 지나는 경기 화성시 동탄역에서 ‘2023 광역교통 국민 간담회’를 열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이 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GTX A·B·C 노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임을 약속했다. 그런 차원에서 “A노선은 내년 3월 수서역에서 동탄역까지 먼저 개통하고, B노선과 C노선은 각각 내년초와 연말에 착공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 때부터 약속드린 GTX D·E·F노선안은 제 임기 중에 예타 통과를 비롯해 사업의 착공 기반을 다 만들어 놓겠다”고 덧붙였다.
한 시민은 간담회에서 “출근하는 데 하루에 왕복 세 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호소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출퇴근 시간을 줄이는 것은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것”이라며 “국민 편의를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는 재정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끝낸 후 GTX-A 노선 건설 현장소장 등 공사 관계자 및 열차 시험 운전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안전에 최우선으로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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