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공매도 전면 금지

금융위원장, MSCI 편입차질 우려에 “공매도 금지가 결정적 아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6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한 금융업권협회장 간담회에서 금융업권협회 회장단 및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만나 최근 금융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6일 공매도 금지 조치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에 “그게 꼭 결정적인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이 ‘공매도를 금지하면 당분간 MSCI 선진지수 편입이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는 “(MSCI 선진지수 편입은) 여러 가지 요소를 감안하는 것이지, 공매도 하나만 보고 공매도를 금지하면 (편입이) 안 되고, 하면 (편입이) 되고 이런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불법 공매도 문제를 제대로 시정하지 않으면 증시 신뢰 저하뿐 아니라 시장에서 공정한 가격이 형성돼야 하는데, 이런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에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했다”며 공매도 금지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제도 개선을 했고 이 정도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여러 가지 투자은행(IB)들의 행태라든가 그런 걸 보는 과정에서 그것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한 사이 개인 투자자를 비롯해 문제를 제기한 것들에 대해 우리가 전향적으로 전문가와 논의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추진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하루아침에 공매도 금지를 결정했다’는 민주당의 비판에는 “이런 시정조치는 예고하고 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주가 폭등·조작을 제어하는 공매도의 순기능도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래서 어제 금융감독원에서 특별히 강조한 게 이 기간 시세 조정이나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는, 그 가능성에 대해 거래소와 특별히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thin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