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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공매도 전면 금지

공매도 손아귀 벗어나자 "上, 上, 上!"…에코프로·포스코 '파워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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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공매도 전면 금지 첫날, 개인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차전지주(株)가 급등했다.

6일 포스코퓨처엠(29.93%), 에코프로비엠(30%), 에코프로(29.98%)는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22.76%), POSCO홀딩스(19.18%), 삼성SDI(11.45%), LG화학(10.62%), 에코프로에이치엔(28.73%) 등도 상승 마감했다.

그간 이차전지주들은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며 공매도의 집중 타깃이 됐다. 지난 1일 기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잔고 비중은 각각 6.35%, 5.25%다. 코스닥시장 공매도 잔고 비중 상위 4위, 13위다.

하지만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되자 이차전지주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금융당국은 공매도 제도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부터 내년 6월 말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전 종목이며 시장조성자, 유동성공급자 등의 차입공매도는 허용된다.

이차전지주의 폭발적 상승으로 전체 코스피, 코스닥지수도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03포인트(5.66%) 오른 2502.37,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57.4포인트(7.34%) 오른 839.45로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낙폭과대 인식과 더불어 지수 하락 과정 속에서 상대적으로 공매도 잔고가 높았던 이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 중심으로 급등세가 전개됐다"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전반적으로 강한 상승세가 전개된 가운데 특히 이차전지주 중심으로 수급 쏠림이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고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이날부터 공매도 금지 조치에 따라 이차전지 대형주 일부는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지수 강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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