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규 충남도의원[지민규 도의원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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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정치권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청년 정치인들이 잇따라 불법적인 행태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1993년생으로 충청남도의회 의원 중 최연소인 지민규 의원(국민의힘)은 6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검찰로 넘겨졌다.
지 의원은 지난달 24일 오전 0시 15분께 천안 서북구 불당동 한 도로에서 운전하다 보호난간을 들이받고 역주행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 의원은 경찰의 음주 측정도 거부했고,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뒤에도 음주 측정과 모든 진술을 거부했다.
심지어 이 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했다며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기까지 했다.
논란이 커지고 나서야 지 의원은 닷새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음주운전도 모자라 음주 측정 거부, 거짓말로 범죄 은폐를 시도한 지 의원의 파렴치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도민의 대표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범법 행위로 도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도의회 명예를 실추한 지 의원은 깊이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조길연 도의회 의장은 지 의원을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밝혔고, 조만간 징계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경흠 전 의원[제주도 의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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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8월에는 1993년생으로 제주도의회 의원 중 최연소였던 강경흠 의원이 성매매 의혹이 제기돼 사퇴한 바 있다.
강 의원의 성매매 의혹은 경찰이 외국인 여성 4명을 감금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제주지역 모 유흥업소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제기됐다. 강 의원은 해당 업소에 여러 차례 계좌이체를 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은 강 의원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지난 2월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벌금 8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바 있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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