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간 경험·전문성 바탕으로 현장서 바로 적용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배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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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전국 최초로 아동학대 관련 주요 정신질환 핸드북인 '마음건강 체크플러스'를 개발해 전국 지자체와 아동보호전문기관, 학대피해아동 쉼터 종사자, 학대예방경찰관, 아동학대전담공무원, 교육청 관계자에게 배포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마음건강 체크플러스'는 20여 년간 아동학대 일선 현장에서 업무를 추진해 온 경남도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신질환이 의심되는 학대 행위자와 피해 아동을 민감하게 확인하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적 개입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핸드북은 가정에서 쉽게 관찰되는 48개의 정신질환을 주요 특징별로 구분해 소개하고 있으며, 주요 내용으로는 정서(우울·조증·불안·분노), 대인관계, 스트레스, 정신증, 신체증상, 이상행동 등으로 구분해 구성돼 있다.
빈도수가 높은 정신질환은 체크리스트를 제공해 아동학대 전담 대응인력이 보다 쉽게 증상을 체크하고 정신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일선 현장에서 정신질환에 노출돼 있는 학대 피해아동과 아동학대 행위자에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조기에 연계·개입할 수 있는 방법, 피해아동과 아동학대 행위자의 가족 통합과 아동학대 사전 예방 업무 추진에 중점을 뒀다.
경남도 관계자는 "학대 피해아동과 아동학대 행위자의 정신건강에 따라 가정 내 재학대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도와 중요도가 점점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아동학대 전담 대응인력(아동학대전담공무원,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학대피해아동 쉼터 종사자, 교육청 등) 역시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보다 전문적인 대응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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