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사업 중인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들이 줄줄이 요금을 올리고 있다. 이에 토종 OTT 업체도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넷플릭스 계정의 이용 대상은 회원 본인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 즉 한 가구의 구성원”이라며 “넷플릭스 회원과 같은 가구에 속하지 않는 이용자와 계정을 공유하려면 매달 50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프리미엄 계정(1만7000원)은 최대 2개, 스탠더드 계정(1만3500원)은 1개의 가구 외 이용자를 추가할 수 있다.
그동안 계정을 공유해 왔던 이용자는 구독료가 배 이상 오른 셈이 됐다. 예를 들어 프리미엄 멤버십 가입자가 친구 3명과 인당 월 4250원씩 내고 콘텐츠를 시청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친구 2명에 대한 추가 비용 1만원을 낸 뒤 각각 월 9000원씩 내야 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넷플릭스 계정의 이용 대상은 회원 본인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 즉 한 가구의 구성원”이라며 “넷플릭스 회원과 같은 가구에 속하지 않는 이용자와 계정을 공유하려면 매달 50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프리미엄 계정(1만7000원)은 최대 2개, 스탠더드 계정(1만3500원)은 1개의 가구 외 이용자를 추가할 수 있다.
그동안 계정을 공유해 왔던 이용자는 구독료가 배 이상 오른 셈이 됐다. 예를 들어 프리미엄 멤버십 가입자가 친구 3명과 인당 월 4250원씩 내고 콘텐츠를 시청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친구 2명에 대한 추가 비용 1만원을 낸 뒤 각각 월 9000원씩 내야 한다.
넷플릭스는 이달 2일 홈페이지에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을 공지했다./넷플릭스 캡처 |
넷플릭스는 지난 2월 캐나다, 뉴질랜드, 스페인 등 일부 국가에서 계정 공유 제한을 시작했고, 5월에 이를 100여개국으로 확대했다. 현재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 넷플릭스가 진출한 대부분 국가에서 계정 공유 제한이 도입됐다. 이런 정책 시행과 맞물려 2분기(4~6월)에 전 세계 넷플릭스 가입자 수는 전 분기 대비 589만명 증가했고, 3분기에도 약 870만명이 순증했다. 3분기 말 기준 글로벌 총가입자 수는 2억4715만명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정 공유 제한은 고객에 비우호적인 정책이지만 가입자가 이탈하지 않고 순증하면서 시장 지배력이 확인됐다”고 평했다. 넷플릭스는 탄탄한 가입자 기반으로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가격 인상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 등으로 본격 성장 궤도에 오른 디즈니플러스도 지난 1일자로 지금과 같은 사양의 서비스를 4000원 더 내야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변경했다. 그간 디즈니플러스는 월 9900원 단일 요금제로 운영됐는데 스탠더드(월 9900원)와 프리미엄(월 1만3900원)으로 세분화했다. 기존 이용자는 프리미엄으로 갈아타야 지금처럼 한 계정으로 4명이(동시 접속 가능 기기) 고화질(4K)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그래픽=정서희 |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같은 외산 OTT의 투자 여력이나 콘텐츠 경쟁력에서 상대적으로 밀렸던 토종 OTT 티빙도 통합 출범 이후 첫 요금 인상에 나섰다. 티빙은 12월 1일부터 신규 가입자 기준 베이직 7900원, 스탠더드 1만900원, 프리미엄 1만3900원이던 가격을 베이직 9500원, 스탠더드 1만3500원, 프리미엄 1만7000원으로 각각 올린다. 티빙은 대신 기존 가입자의 요금 인상 시점은 내년 3월로 연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단가, 수급비 등이 급상승하면서 요금 인상은 이용자가 많지 않은 사업자라도 불가피하게 됐다”며 “티빙이 국내 사업자 최초로 월 5500원의 광고 요금제(내년 1분기)를 내놓고 tvN, JTBC 등 29개 실시간 채널을 무료(12월 1일부터)로 개방하는 정책을 함께 내놓은 것은 요금에 민감한 소비자를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가 점유율 38%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티빙·웨이브가 각각 18%, 14%, 쿠팡플레이가 1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