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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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오늘(6일)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안을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는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자 국민 혼란만 일으키는 정치 쇼"라며 "지방 행정 체제 개편은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협력이 요구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국민 의견 수렴이 필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시장은 지방자치법상 서울시의회와 경기도의회 동의가 필수이지만 반대가 많아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의원 입법을 통해 국회에서 법률 개정을 추진하는 방안도 소수 여당인 국회 의석 구조상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유 시장은 "선거를 5개월 앞두고 '아니면 말고' 식의 이슈화는 국민 혼란만 초래하는 무책임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 면적의 절반인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자는 주장이 나오며 서울 집중 현상이 가속될 수 있다"며 "지방시대 추진에 역행하는 '서울특별시 공화국'이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시장은 1994년 김포 군수로 임명됐고, 1998년~2002년 김포시장을 지낸 뒤 2004년부터 김포에서 3선 국회의원에 당선될 정도로 김포와 인연이 깊습니다.
한편 유 시장은 입장 발표에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사전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짤막하게 답했습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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