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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이슈 공매도 전면 금지

DS투자증권 "공매도 금지, 실질적 영향 크지 않으나 시기 나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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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 및 전향적인 공매도 제도개선 추진을 밝힌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2023.1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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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DS투자증권이 정부의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에 대해 "실질적 영향은 크지 않으나 시기는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를 내고 "시장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공매도 금지가 전격적으로 결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연구원은 "과거 공매도 금지는 항상 외부 충격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환경일 때가 있었다"며 "2008년 금융위기, 2011년 유럽 재정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데 (이번은) 내부 요인으로 인해 공매도 금지가 결정된 첫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경험적으로 공매도 금지 자체의 실효성은 확인하기 어렵다"며 "시장 급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공매도 금지 때문인지 가격적인 매력이 작동한 것인지 명확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이후 상승과 하락도 명확한 분리는 어렵다"며 "상승하기도 했지만 하락도 있었고, 수급적으로도 공매도의 주요 주체인 외국이나 기관이 공매도 금지 이후 매수로 전환됐다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공매도 전면 금지가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내보였다.

양 연구원은 "제도적인 실효성 논란을 떠나 이번 공매도 금지는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며 "시기상 위험 요인들이 완화되고 있는 중으로 Fed 결정 이후 실질금리, 달러화가치 등이 하락해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지표나 이익은 느려도 개선되는 중이고 밸류에이션은 매수 영역에 있다(PBR 기준 0.8배 수준)"며 "연말까지 주가 상승에 보탬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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