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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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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고금리 터널' 끝났나…코스피 점진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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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6~10일) 주식시장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종료됐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펼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간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성장주들을 중심으로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증권가는 예상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코스피 지수는 2368.34에 거래를 마치면서 전주 대비 65.53포인트(2.85%) 올랐다. 주중 2300선을 하회하기도 했으나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통화 완화적으로 해석되면서 주 후반 3일 연속으로 1%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도 33.56포인트(4.48%) 오른 782.0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11월 들어 3일 연속 상승했다.

아시아경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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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어진 회견에서 "최근 몇 달 동안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고 언급했는데, 시장에서는 이 발언을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마무리'로 해석했다. 실제 연준 발표 이후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고, 나스닥 지수는 1%대 상승하며 환호했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 직후 투자자들은 마지막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며 "실제 12월 FOMC 금리 인상 확률은 20% 수준으로 상당히 낮은 상황이며, 장기채권의 수급 여건도 개선될 조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시에서 안도 랠리가 시작된다면, 수익률 게임에서 가장 유리한 것은 낙폭과대 성장주"라며 "금리 하락으로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고, 금번 주가 하락으로 반등에 따른 수익률 기대치도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주간 코스피 예상 변동 범위를 2290~2410포인트로 제시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4분기 반도체 업황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상승 요인이다. 반면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 예산안 이슈를 둘러싼 정치권 갈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상승 압력이 줄어듦에 따라 주식시장의 하방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며 "고금리로 인한 투심 위축으로 주식시장은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을 무시하고 있었는데, 이제 이러한 호재를 시장이 다시 평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금리 하락으로 자산시장이 재차 빠르게 상승하면 재차 연준의 구두 개입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고금리가 경기둔화를 가져올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무시하기 어렵다"고 경계했다. 코스피 지수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낙폭을 되돌린 후 수출 및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 지표의 개선을 확인하며 점진적인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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