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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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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FOMC發 훈풍 이어지나 '기대'…반도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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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 2.85% 오르며 2368.34 마감

코스닥도 4.48% 오르며 782.05 기록

고금리 우려 낮아지고 수출 회복 기대 확대

美 고용·국채 입찰 흥행여부 지켜봐야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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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잦아들며 코스피도 2360선을 되찾았다. 시장에서는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반도체와 우주항공 및 방산 등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종목을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0월30~11월3일) 코스피 지수는 65.53포인트(2.85%) 오르며 2368.34에 거래를 마쳤다. FOMC 직전인 31일에는 2300선 아래까지 내려갔지만 FOMC가 끝난 후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이 기간 기관은 8694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8369억원, 2467억원을 각각 팔았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33.56포인트(4.48%) 오른 782.05로 마감했다. 개인은 2613억원을 팔아치우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879억원과 117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환율은 33.50원 내린 1322.40원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1월 FOMC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가 한층 커지면서 국내 지수가 상승 전환했다는 분석이다. 미 연준은 FOMC에서 지난 회의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뿐만 아니라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물가 상황에 대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지난해 중반 이후 완만해졌다. 지난 여름 인플레이션 수치가 상당히 양호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최근 고금리가 이어지는 점을 언급하며 “장기금리 상승으로 경제활동이 압박되는 경우, 통화정책을 달리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 강도가 약해진 것이다.

국내 수출 지표 회복도 주식시장 반등을 이끌었다. 지난 1일 발표된 국내 10월 수출은 551억 달러로 전년 대비 5.1% 증가하며 1년여 만에 플러스(+) 증가율로 전환됐다. 특히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올해 가장 낮은 감소 폭을 기록한 점이 긍정적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한 주간 삼성전자(005930)가 3.42%, SK하이닉스(000660)는 5.63% 강세였다.

증권가는 이번 주 이벤트 중 7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미국 10월 컨퍼런스보드 고용동향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용이 부진한 흐름이 나타난다면 미국 경기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뿐만 아니라 장기채 금리 역시 살펴봐야 한다. 비록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까지 오른 이후 하향안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4분기 국채발행계획에 따르면 전체 채권 발행액은 전 분기 대비 소폭 확대했지만 월가 채권 딜러들의 전망치보다는 적게 제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 재무부가 장기채 입찰에 대해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시장 분위기는 그동안 증시를 괴롭혀 왔던 미국채 10년물의 하향 안정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음 주 7일부터 진행되는 입찰 수요 흥행 여부에 따라 금리 움직임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발표 기간도 눈여겨봐야 한다. 지난 2일까지 시가총액 기준 75%, 종목 수 기준 49%의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우주항공·방산 등 실적 가시성이 높은 분야 혹은 자동차, 은행 등 양호한 수익성과 배당 메리트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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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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