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틱의 실내로봇청소기 제품. (사진=매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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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인식·3차원(3D) 지도 매핑·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돼 자율주행으로 실내를 청소하는 로봇이 개발됐다. 실내 공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사람처럼' 똑똑하게 청소한다.
미국 스타트업 매틱은 3D 지도상에서 위치를 탐색하고 이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청소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카메라 촬영으로 얻은 공간의 3D 시각적 이해를 바탕으로 정확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기존 제품은 2차원(2D) 선형 도면에 의존했다. 그러나 매틱 제품은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RGB 카메라를 장착, 3D 인식과 정밀 자율주행위치인식(SLAM) 기능을 구현했다. 회사는 실내에서 완전 자율주행 이동이 가능한 세계 최초 로봇이라고 강조했다.
실내를 효과적으로 움직이면서 얼룩을 감지하면 진공 청소와 물걸레질로 이를 닦는다. 음성 인식 기능도 적용돼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이동하고 청소하는 것도 가능하다.
매틱은 구글 연구원 출신인 나브니트 달랄이 지난 2017년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그는 실내 로봇에서 3D 지도 인식 기능을 활용해 움직이는 제품이 없다는 걸 파악한 뒤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나브니트 달랄 매틱 최고경영자(CEO)는 외신 인터뷰에서 “자율주행차가 길을 찾으려면 위치정보시스템(GPS)과 구글맵이 필요한 것처럼, 완전 자율로 이동하는 실내 로봇도 공간 정보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3D 지도가 있어야 한다”며 “매핑 기능이 있는 실내 로봇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청소 로봇은 사람처럼 어느 장소가 자주 더러워지는지 스스로 파악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요리하고 식사한 뒤에는 주방이 지저분해진다는 점을 깨닫고 해당 공간을 자동으로 청소한다”고 설명했다.
매틱 로봇청소기의 약점은 높은 가격이다. 로봇 판매가는 1795달러(약 235만원)로 책정됐는데, 경쟁사 제품 가격대는 1399~1600달러(183만~210만원)대로 진입 장벽이 높다. 매틱은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한정 기간 할인 판매와 소모품 무료 리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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