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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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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LG 4연승 · SK 3연패 '희비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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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

프로농구 창원 LG가 4연승을 달리며 서울 SK를 3연패의 수렁에 빠뜨렸습니다.

승패와 함께 양 팀 '이적생 포워드' 양홍석과 오세근의 희비도 엇갈렸습니다.

LG는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69대 50으로 물리쳤습니다.

개막 3연패로 시작한 LG는 4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우승후보로 꼽히던 SK는 개막 3연승을 달리다 주포 자밀 워니가 부상에서 복귀했는데도 3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팀을 옮긴 국가대표 포워드들의 희비가 제대로 엇갈렸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안양 정관장을 뒤로 하고 SK 유니폼을 입은 오세근은 국내 최고 빅맨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오늘은 크게 부진했습니다.

23분을 뛴 오세근은 필드골 6개를 모두 놓치며 단 1득점에 그쳤습니다.

반면 주 포지션인 외곽 공격수로 나서는 대신 골 밑에서 오세근과 주로 맞대결한 양홍석은 10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수원 kt에서 뛴 양홍석은 특히 승부처였던 3쿼터에 7점을 몰아치며 LG가 점수 차를 벌리는 데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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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과 오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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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은 자신보다 체격이 큰 오세근을 상대로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수비력을 선보였습니다.

LG에서는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가 16득점 20리바운드로 SK의 골밑을 맹폭했습니다.

반면 SK에서는 22점을 올린 워니를 빼면 아무도 두 자리 수 득점을 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김선형도 27분을 뛰며 4득점 2어시스트에 그쳤고, 실책도 3개나 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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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과 김승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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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는 원정에서 정관장을 접전 끝에 84대 82로 꺾었습니다.

소노는 어제까지 대구 한국가스공사(1승 4패)와 나란히 최하위였는데 시즌 2승(4패)째를 거두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정관장은 홈에서 시즌 3패(2승)째를 당했습니다.

소노에서는 에이스 이정현이 19점 8어시스트를 올리며 공격의 선봉에 섰습니다.

슈터 전성현도 3점 슛 5개를 꽂으며 20점을 넣었습니다.

외국인 선수 디욘테 데이비스(14점 10리바운드), 최현민(11점 7리바운드)도 내외곽에서 힘을 보탰습니다.

정관장에서는 박지훈이 21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습니다.

(사진=KBL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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