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직랜드 CI. |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에이직랜드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6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3일 상장 주관사 삼성증권에 따르면 에이직랜드가 이날까지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 증거금 6조2603억원이 들어왔다. 청약 주문은 26만1509건으로 총경쟁률 759.88:1을 기록했다. 균등배정 주식 수는 약 1.26주다.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는 균등 배정 물량으로 1주에서 2주를 받게 된다.
에이직랜드는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도 490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전체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77%인 1895곳 기관이 공모가 희망 범위(1만9100원~2만1400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최종 공모가가 2만5000원으로 책정되기도 했다.
에이직랜드는 시스템반도체 전문 디자인하우스로 2016년 설립됐다. 시스템반도체 디자인하우스는 팹리스(반도체 칩 설계) 기업의 칩 설계 도면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이 생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조 공정용으로 변환해 주는 회사다.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와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암(Arm)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에이직랜드의 매출은 696억원, 영업이익은 114억원이었다.
에이직랜드는 오는 13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에이직랜드는 이번 상장에서 모집한 자금을 해외 시장 진출, 신규 인력 채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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