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대세는 국내여행

단풍놀이 어디로 갈까?… 가을에 걷기 좋은 길 3선 [최현태 기자의 여행홀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읍 내장산 유군치/장성 백암산 백양사 옛길/설악산 마산봉~마장터 옛길/단풍철에도 덜 붐벼 호젓한 가을 즐기기 좋아

세계일보

내장산 유군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다르게 산과 들이 고운 단풍으로 옷을 갈아 입고있다. 11월은 천천히 걸으면서 대자연이 선사하는 거장의 걸작같은 풍경을 만끽하기 좋은 계절이다. 국내외 자연&트레킹 여행 전문 승우여행사가 추천하는 가을에 걷기 좋은 호젓한 길을 따라 배낭 하나 둘러 매고 훌쩍 길을 나선다.

◆전북 정읍 내장산 유군치

내장산은 호남 5대의 명산 중 하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신선봉(763m)을 주봉으로 봉우리 정상이 저마다 독특한 기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추령에서 시작해서 유군치를 지나 내장사까지 가는 옛길은 그동안 비법정 탐방로였다가 이번 9월 말에 새로이 오픈된 곳이라 사람이 덜 붐빌 것이라 추천한다. 내장사 입구에서부터 여행객과 밀려온 차량으로 여행이 지치게 마련인 것에 비해 추령에서 시작하여 유군치로 걷는 곳은 길도 험하지 않고 내장사의 아름다운 단풍을 전망 좋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세계일보

백암산 백양사 옛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전남 장성 백암산 백양사 옛길

내장산 국립공원에 자리한 백양사와 내장사의 단풍을 보는 것은 환상이지만 사람에 치여 매번 곤욕을 치러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올해는 백암산자락에 위치한 반월마을의 곡두재에서 시작해서 백양사까지 걷는 옛길로 걸어보자. 가을 단풍의 대명사인 백양사 옛길 따라 호젓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곡두재부터 시작해 쌍계루를 지나 백양사에서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약 5km로 2시간 소요되며, 완만한 코스를 천천히 걷는 코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다.

세계일보

설악산 마산봉~마장터 옛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설악산 마산봉~마장터 옛길

설악산은 내설악, 외설악, 남설악, 북설악으로 나뉜다. 내설악은 설악동, 천불동 등을 말하고, 외설악은 백담사 쪽 설악을 말한다. 그리고 남설악은 오색약수, 흘림골, 북설악은 진부령, 신선봉, 마산봉 등을 말한다. 이중 사람이 가장 덜 붐비는 곳이 북설악이다. 북설악은 백두대간의 가장 끝자락이자 설악산 종주의 마지막 종착지이기도 하다. 가을철에 가장 붐비는 곳이 설악산 전역이지만 그래도 마산봉과 마장터 쪽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트레킹 코스는 마산 주차장에서 시작해 병풍바위, 대간령, 마장터, 창암마을로 끝난다. 약 11km로 고단한 코스는 아니지만, 5시간가량을 걸어야 하므로 평소에 걷기운동을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마산봉에서 마장터까지 오르는 옛길을 10월에 걷기 좋은 곳으로 추천한다. 승우여행사는 가을시즌 억새부터 단풍까지 국내 가을에 즐기기 좋은 여행을 모아 소개한다. 옛고갯길 당일여행은 물론 섬여행, 프리미엄 여행 등 다양한 일정과 테마로 운영된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