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7시50분 현재 국제원자력기구(IAEA) 웹페이지에 공개된 방류 데이터 |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에 대한 3차 방류를 개시한 2일(현지시간) 현장 점검을 벌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염수 내 방사성 핵종 농도가 기준치를 훨씬 밑돈다고 밝혔다.
IAEA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세번째 방류를 시작한 오염수(IAEA는 처리수로 표기) 내 삼중수소 농도가 일본 운영 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현장에 있는 IAEA 전문가들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염수 방류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안전성을 검토하는 IAEA의 태스크포스는 방류 작업이 계획대로, 기술적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전력이 IAEA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류 관련 데이터에서도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일본 시각 오후 7시50분 현재 ℓ당 188 베크렐(Bq)로 나타났다.
일본의 운영 기준치인 1천500 Bq/ℓ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다른 국제 안전기준과 비교해도 기준치보다 매우 낮은 수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 상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는 1만 Bq/ℓ이다.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전 내 보관 탱크에 있던 오염수를 지난 8월부터 알프스(ALPS·다핵종 제거 설비)라는 처리 공정을 거쳐 바닷물로 희석한 뒤 해양에 내보내고 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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