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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6G 시대에는 ‘사람과 사람’간 통신뿐만 아니라 GPT 모델로 대표되는 ‘사람과 기계’ 나아가 ‘기계와 기계’간 통신을 지원할 수 있게 되고, 이는 새로운 통신 패러다임이 될 것입니다.”
웬 통 화웨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된 ‘6G 글로벌 2023’에서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6G 글로벌 2023’은 지난달 30일부터 11월3일까지 5일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차세대 네트워크 주간 행사 ‘모바일코리아 2023’의 일환으로 11월1~2일 동안 진행된다.
웬 통 CTO는 6G의 ‘네이티브 AI(Native AI)’ 속성을 주목하며 “6G는 단순히 5G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아니라 통신의 범위를 넓혀 우리 삶과 일을 만드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6G 시대에는 특히 AI와 통신의 융합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티브 AI란 말 그대로 6G에선 AI가 ‘추가(Add on)’되거나 ‘탑재(Over the top)’되는 개념이 아니라, 타고난 ‘기본(Native)’ 기능이 될 것이란 의미로, 따라서 6G 시대엔 AI가 기반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시스템을 제공하게 된다.
그는 최근 오픈AI의 챗GPT 열풍으로 개념을 알린 자연어처리모델 ‘GPT’를 언급하며 “6G 시대에는 사람간 통신뿐만 아니라 이런 GPT 모델을 생성할 수 있게 된다”며 “이런 모델은 새로운 통신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6G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관련해 사람과 기계는 수직적·수평적 통신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미 촉각을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실현되었고, 메타버스나 생성형AI가 큰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웬 통 CTO는 “네이티브 AI 통신으로서 6G 시대에는 기계간 통신이 활발해질 텐데, 5G에선 영상 등 감각정보를 클라우드로 보내는 것이 패러다임이었다면 6G에서는 AI 모델이 내장돼 있을 것”이라며 “GPT처럼 AI에 정보가 내장돼 있고, AI의 결정이 초저지연 기술인 URLLC에 반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기계간 통신에서는 인간이 개입하는 요소 없이 노동집약적인 작업들이 대체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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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부사장)도 6G의 새로운 속성 4가지 중 하나로 ‘AI 네이티브’를 지목했다.
최 센터장은 “AI는 6G를 더욱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실현할 것이며, 5G에선 분절된 방식이었다면 6G에선 AI를 통해 엔드투엔드(End-to-End)로 최적화되는 방식으로 실현될 것”이라며 “AI는 누락된 정보를 채우거나 채널 정보를 업스케일링 하거나 여러 셀을 예측할 때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네이티브 외에도 ‘지속가능한 네트워크’, ‘유비쿼터스 커버리지’, ‘양자보안 및 고탄력성’을 6G의 주요 속성으로 꼽았다.
최 센터장은 “6G에선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네트워크의 지속가능성이 대두될 것이고,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유비쿼터스한 커버리지를 갖추게 될 것이며, 신뢰 가능하고 탄력적인 네트워크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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