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권의 인권침해 및 학대행위 지원한 단체 3곳·개인 5명도 제재
미얀마 군사정권 지도자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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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정부가 미얀마 군사정권의 자국민 탄압에 대응해 미얀마석유가스회사(MOGE)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국무부와 재무부는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MOGE에 대한 표적 제재를 부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 국민이 MOGE에 직간접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금지된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보도자료에서 "미얀마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국영기업인 MOGE는 매년 수억달러 수입을 군사 정권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군사정권은 이를 해외에서 무기와 군사 물자를 구매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조치를 통해 미얀마 군사정권이 "미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잔학한 행위를 저지르는 능력을 줄이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유럽연합(EU)도 지난 2월 MOGE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캐나다 및 영국과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한 제재를 조율하기 위해 공조하고 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미국 정부는 또 미얀마 군사정권의 인권 침해 및 학대 행위를 지원한 단체 3곳과 개인 5명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조치는 미얀마 군사정권이 제재를 회피할 수 있는 길을 차단하고, 군사정권의 잔학행위에 대해 비용을 부과하며 책임을 촉진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국가들이 미얀마 군사정권에 대한 무기와 항공연료, 수익 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계속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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