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료 지표 전국 최하위 "의료 불균형 해소 의대 정원 절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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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지역의 의료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의대 설립 등 의대 정원을 대폭으로 늘려야 한다고 대통령실에 건의했다.
경남도 이도완 복지보건국장과 이영일 정책특보는 31일 대통령실을 찾아 경남의 의사 인력 부족 실태에 따른 의대 정원 확대가 절실함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 의료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서는 의대 정원을 300명 이상 배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경남의 하나뿐인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을 기존 76명에서 200명 이상, 비수도권 100만 이상 대도시 중 의대뿐만 아니라 치대·한의대·약대 등 의료인 의료기관이 단 하나도 없는 창원특례시에 100명 이상 규모의 의대 신설을 요구했다.
300명 이상 수치는 도내 의사 인력 수요 추계, 전국 의대 정원 평균 대비 형평성, 대학 수용 여건, 공공병원 확충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경남의 인구 10만 명당 의사 수는 174.2명으로, 전국 평균 218.4명에 크게 못 미친다. 활동 의사 수는 전국 평균 7천여 명보다 낮은 5716명이다.
의과 대학 정원은 76명에 불과하다. 이는 인구 10만 명당 2.3명으로, 전국 평균(5.9명)의 약 40% 수준에 그친다. 경남보다 인구가 적은 강원(인구 150만 명·의대 정원 267명)·전북(인구 176만 명·의대 정원 235명)보다 훨씬 부족하다.
이에 도는 의사 인력 수요 추계 조사를 벌여 정원 확대 근거를 마련한 뒤 지난해 11월 의료분야 대학 설치 분과를 구축했다.
도는 공공병원 4곳 (이전)신축, 응급의료·재난안전 컨트롤타워, 24시간 소아응급 의료체계 구축, 지역 여건을 반영한 의사 인력 확보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의사 수 절대 부족 탓에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한계에 부닥치고 있다.
경남도 이도완 복지보건국장은 "경남은 의대 수와 정원이 적은 편으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의대 정원 확대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일 정책특보는 "경남은 의료 인력 등 관련 지표 전반이 전국 최하위권에 해당하는 만큼 의대 정원 확대가 가장 먼저, 또 두텁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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