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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난민과 국제사회

WHO, 난민 보건문제 해법 놓고 첫 연구사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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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 위기 속 비상보건 대책 등 5가지 주제 선정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청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을 비롯한 각종 분쟁과 자연재해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급증하는 난민들의 건강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첫 연구사업에 나섰다.

WHO는 3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 각국이 강제이주민의 건강 문제에 대응할 올바른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첫 글로벌 연구 의제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WHO는 "전쟁과 기후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강제로 집을 버려야 했던 인구가 전 세계에 10억명에 이른다"면서 "이들의 건강 문제 해결을 돕는 데 무엇이 효과적인지에 대한 포괄적인 지식은 부족한 상태"라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 1년간 세계 곳곳의 보건 및 이주문제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 180명이 참여한 협의 과정을 거쳐 5가지 연구주제를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연구 주제에는 ▲ 이주민의 의료 수요에 더 잘 부응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접근 확대 방안 ▲ 인도주의적 위기를 맞은 중·저소득 국가의 비상적 보건 문제에 대응할 조치 ▲ 이주민의 생활·노동조건 등 건강 결정요인과 그 해법 등이 포함된다.

어린이 및 구금시설 수용자·국내 피란민 등의 건강 문제 연구, 각종 연구 성과를 정책 및 실무 분야로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 등도 주제로 선정됐다.

WHO가 강제이주민의 건강 문제를 주제 영역으로 특정해 연구 사업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제 이주민에는 정치적 박해 등의 우려로 국제적 보호 필요성이 인정되는 난민과, 고국을 떠나 보호를 요청 중인 난민 신청자, 거주지를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공인된 국경을 넘지 않은 사람을 뜻하는 국내 실향민이 모두 포함된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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