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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영상] 이태원 참사 1년 '애도 물결'…인요한, 퇴장하다 거센 항의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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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와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는 29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1주기 시민추모대회'를 열었습니다.

해가 진 뒤 쌀쌀해진 날씨에도 1만여명(주최측 추산)의 시민이 추모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추모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께 말씀드리고 싶다. 가족을 잃은 슬픈 마음과 고통의 순간을 위로받으면서 1년 전 악몽 같은 시간을 돌아보며 잃어버린 우리 아이들을 추모하는 이 시간은 결코 정치 집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함께여서 고마웠다, 사랑한다, 잘 가거라' 말 한 마디 못하고 차가운 시신만 마주해야 했던 이 아픔과 고통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시민대책회의는 참사 유족과 희생자를 향한 2차 가해 방지,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 참사 재발방지 대책 등을 요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추모대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야당 지도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계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추모대회 대신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추도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저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서울광장 추모대회가 민주당이 개최하는 정치집회 성격이 짙다고 보고 윤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후 6시20분께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김예지 의원 등 국힘 측 인사들이 추모대회 중간에 서울광장 밖으로 나오자 일부 시민들이 욕설과 야유를 퍼붓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제작: 공병설·박종혁

영상: 연합뉴스 TV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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