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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이태원 참사

'제2의 이태원 참사 막자' 대전 5곳 인파관리시스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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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공원·중앙시장·타임월드·엑스포시민광장·벚꽃한터

행안부, 12월 중순까지 시범 시행 후 연내 본격 운영

뉴스1

행정안전부의 인파관리시스템 시범서비스 홍보물. (행안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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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최일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은 정부가 대전을 비롯한 전국 5개 시·도 30개 지역에서 인파관리시스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인파관리시스템은 이동통신사 기지국 접속 정보와 해당 지역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인파 밀집 위험을 예측하기 위해 구축된 시스템으로, 오는 12월15일까지 시범서비스를 실시해 미비점을 보완한 후 연내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충청권에선 대전 △동구 중앙시장 △〃 벚꽃한터 △중구 효문화마을·뿌리공원 △서구 엑스포시민광장 △〃 타임월드 일대가 시범서비스 지역으로 선정됐다.

대전 5곳 외에 서울 이태원관광특구,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인천 문학경기장, 경기 수원역 로데오거리를 비롯한 25개 지역에서 시범서비스가 이뤄진다.

각 지자체 상황실 담당자는 인파관리시스템을 통해 지리정보체계(GIS) 상황판에서 인파 밀집도를 그래픽 형태의 히트맵(Heatmap, 데이터를 시각화한 그림)으로 파악, 현장 위험 상황을 CC(폐쇄회로)TV로 교차 확인한 후 경찰·소방에 즉시 전파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행안부는 인파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3월 시스템 알고리즘 기준을 마련하고, 5월 전기통신사업자에게 기지국 접속 정보 제공을 요청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재난안전법)을 개정했다. 또 7월 중점관리지역 100곳을 선정한 후 이동통신 3사와 기지국 접속 정보 제공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용철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제2의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과학적 재난관리를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인파관리시스템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 안정성과 활용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8월 11∼17일 중앙로 일원에서 펼쳐진 '2023 대전 0시축제' 현장 관리에 AI(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선별 관제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AI에 기반한 CCTV를 통해 사람이나 차량의 이상행동을 감지, 해당 장면을 실시간 모니터에 전송해 불미스러운 사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시는 인파가 몰리는 행사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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