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취업과 일자리

연금 받아도…고령층 3명 중 1명은 '돈 때문에 일자리 원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금 수령층 절반이 취업…연금 미수령 고령층은 3명 중 2명 일해

연합뉴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연금을 수령하는 고령층(55∼79세)에서 3명 중 1명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자리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을 받는 고령층의 절반이 취업자였으며, 연금을 수령하지 않는 경우 취업 비율은 더 올라갔다.

30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고령층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연금을 받고 있다고 답한 고령층(778만3천명) 가운데 일자리를 원한다고 답한 사람은 479만4천명으로 61.6%를 차지했다.

이중 근로를 희망하는 이유를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로 답한 고령층이 248만2천명(31.9%)이었다.

연금을 받고 있으나, 3명 중 1명은 돈이 필요해서 일자리를 원하는 것이다.

'일하는 즐거움'(183만7천명·23.6%), '무료해서'(24만7천명·3.2%), '건강 유지'(13만5천명·1.7%) 등이 그다음이었다.

실제 연금을 받는 고령층 절반 이상이 일을 하는 상태였다. 연금을 수령하는 778만3천명 중 취업자는 390만8천명으로 50.2%를 차지했다. 5년 전인 2018년보다 취업자는 45.4%(122만1천명), 취업 비중은 6.4%포인트 늘었다.

연금을 수령하는 고령층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으나, 급여 수준은 생계를 꾸려가는 데 충분치 않은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연금통계 개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65세 이상 내국인 중 연금 수급자가 받는 월평균 금액은 60만원으로 5년 전인 2016년(42만3천원)보다 41.8% 늘었다.

그러나 이는 최소 생활비의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은 2021년 기준 개인이 노후에 기본 생활을 꾸려가기 위한 최소 생활비를 124만3천원으로 추정한 바 있다.

연합뉴스

[그래픽] 고령층 연금 수령 여부별 근로 의사 및 사유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ㅁ


연금을 수령하지 않은 고령층의 경우 취업 의사가 더 높았다.

연금을 수령하지 않은 55∼79세(769만9천명) 중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은 580만8천명으로 75.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근로 사유를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로 답한 사람은 343만명(44.6%)이었다.

연금을 수령하지 않은 고령층 가운데 취업자는 521만2천명으로 67.7%를 차지했다. 3명 중 2명꼴로, 연금을 받는 고령층보다 취업 비중이 더 높았다.

[표] 2023년 5월 고령층 연금 수령 여부별 근로 의사 및 사유 (단위: 명)

합계연금 수령연금 미수령
합계합계15,481,253
(100%)
7,782,666
(100%)
7,698,588
(100%)
일자리 원함합계10,601,545
(68.5%)
4,793,893
(61.6%)
5,807,652
(75.4%)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일하는 즐거움 때문에3,778,684
(24.4%)
1,836,727
(23.6%)
1,941,957
(25.2%)
생활비에 보탬이 되어서/돈이 필요해서5,911,836
(38.2%)
2,481,628
(31.9%)
3,430,209
(44.6%)
사회가 아직 나의 능력(기술)을 필요로 하므로243,554
(1.6%)
91,647
(1.2%)
151,908
(2.0%)
건강을 유지하려고213,005
(1.4%)
135,341
(1.7%)
77,663
(1.0%)
집에 있으면 무료하여/시간을 보내기 위해452,930
(2.9%)
247,015
(3.2%)
205,915
(2.7%)
원하지 않음합계 4,879,708
(31.5%)
2,988,772
(38.4%)
1,890,936
(24.6%)

※자료: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고령층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encounter24@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