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이태원 참사

이태원 추모제서 '봉변' 인요한, 욕설 듣고 빈 담뱃갑에 맞을 뻔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일부 참석자들, 대통령 근조화환 뒤로 돌려놓고 김기현 화환 짓밟기도

뉴스1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추모사를 들으며 눈을 감고 있다. ⓒ News1 김민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 추모대회에 참석했다가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인 위원장은 참석자가 던진 빈 담뱃갑에게 맞을 뻔 하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40분쯤 김경진·박소연·이소희 혁신위원과 서울광장에 마련된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 개인 자격으로 참석한 인 위원장과 혁신위원들은 검은색 양복에 검정 넥타이를 매고 일반 시민과 함께 줄을 서 대기하다 헌화했다.

행사장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깃발이 걸린 가운데 인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주장하는 야당 인사들의 추도사를 별다른 미동 없이 굳은 표정으로 들었다.

이후 오후 6시25분쯤 인 위원장이 이석하자 객석에서는 "사과하라", "국힘당 꺼져라" 등 야유와 항의가 쏟아졌다 .

일부 참석자들은 인 위원장이 행사장을 떠나 차량에 탑승하는 내내 따라붙어 "한국인도 아니지 않느냐" "도망가지 말고 한 마디 하라" "국민을 배신하면 안 된다" 등 소리를 지르며 육두문자가 섞인 욕설을 퍼부었다.

인 위원장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이동했다. 차량에 올라타기 직전에는 한 참석자가 던진 빈 담뱃갑에 맞을 뻔하는 등 봉변을 당했다.

이날 분향소에서는 추모대회 참석자들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불참에 대한 항의 표시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보낸 근조 화환의 이름을 떼 발로 짓밟고, 윤재옥 원내대표의 근조 화환을 뒤로 돌려놓는 일도 발생했다.

angela02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