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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이태원 참사

야4당, '이태원 참사 1주기' 총출동…인요한은 개인자격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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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윤재옥 등 윤 대통령과 함께 추모 예배 참석

이재명 "진상 은폐에만 급급…특별법으로 재발 막겠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추모사를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3.10.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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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김경민 기자 = 이태원 참사 1주년을 맞은 29일 여야 인사들이 시민추모대회를 찾아 희생자 159명의 넋을 기렸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최고위원들은 불참한 지도부를 대신해 개인 자격으로 참석해 유가족을 위로했다. 반면 야당 지도부는 총출동해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시민추모대회에는 여권에서 인용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김경진·박소연·이소희 혁신위원,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김병민·김예지 최고위원,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장애인인 이 위원장의 휠체어를 끌고 모습을 드러낸 인 위원장은 4명의 혁신위원들과 함께 헌화했다. 김 최고위원은 추모대회 전 분향소를 찾아 헌화한 뒤 유족들의 손을 꼭 잡으며 위로했고, 희생자 어머니들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천아용인'(이준석 전 대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허은아 의원, 이기인 경기도의원)도 다같이 조문했다. 이들은 유족들을 안으며 위로의 말을 건넸고, 이 전 대표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유 정책위의장은 본행사에서 희생자 사진이 나오는 영상이 재생되자 안타까운 듯 얼굴을 쓸어내리며 한숨을 쉬기도 했다.

김기현 원내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추모대회 대신 윤석열 대통령과 추도 예배에 참석하는 것으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진행된 예배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내각, 김대기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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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합동분향소를 찾았다./2023.10.29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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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4당은 이날 윤 대통령의 시민추모대회 불참을 비판하고, 신속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 야4당 대표는 모두 이태원 참사 추모를 상징하는 보라색 리본을 달고 등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권력은 오로지 진상 은폐에만 급급하다"며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들은 오늘 이 자리 조차 끝끝내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성하지 않는 마음, 책임지지 않는 태도가 오송 참사, 해병대원 사망이란 또 다른 비극 낳았다"며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신속한 통과로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대통령이 사죄의 마음을 담아 앉아있어야 할 저 빈 의자가 너무나 가슴이 시리다"며 "유가족의 외침에도 이미 진상 규명은 다 됐다는 궤변으로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고 있는 이 정부는 반드시 심판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는 "지금 이 순간까지 윤 대통령의 자리는 비어있다"며 "국민이 늘 옳다고 진정으로 생각했다면 윤 대통령은 유가족과 함께 희생자 애도하고 추도 했었어야 했다"고 언급했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 왔어야만 했다"며 "야당이 주도한 행사라고요? 그럼 여당이 주도하면 되지 않냐"고 반문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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