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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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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 1주기…서울 도심 곳곳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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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해밀턴 호텔 옆 거리에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이 마련돼 있다. 시민들이 이곳에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포스트잇 쪽지를 붙이거나 국화꽃 등을 가져다놨다./사진=이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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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은 29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희생자를 애도하는 추모대회가 열렸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등은 이날 오후 1시59분 서울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4대 종단 기도회로 추도식 사전 행사를 진행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9명을 기리기 위해 사전 행사는 오후 1시59분에 맞춰 시작됐다.

기도회에서는 원불교와 개신교, 불교, 천주교 순으로 각 종단 인사들이 나와 10여분씩 기도와 독경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이태원 특별법을 즉각 제정하라", "재발 방지 대책 즉각 마련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기도회가 끝난 뒤 유족과 참석자들은 참사 현장인 해밀턴호텔 옆 '추모의 벽'에 헌화한 뒤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용산 대통령실 앞, 삼각지역 등을 거쳐 분향소가 마련된 시청역 5번 출구까지 행진했다. 보라색 점퍼를 입은 유가족 일부는 헌화 중 눈물을 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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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10.29이태원참사시민협의회와 유가족 등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에서 4대 종교 기도회를 마친 뒤 159명의 희생자를 기억하고 책임 규명을 촉구하며 용산 대통령실 앞을 지나 삼각지역, 시청역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2023.10.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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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광장으로 이동하던 중 발언에 나선 유가족 유영후씨는 "아이들이 이태원에서 돌아오지 못한 지 1년이 됐다"며 "오늘만큼은 온전히 희생자를 추모하고 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후 5시 서울 시청 광장에 행진 대열이 도착하자 시청 앞 마련된 분향소에 있던 시민들은 행진 대열을 향해 "응원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라는 말을 건넸다.

추도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도 참석했다.

추도식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했다. 이정민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마이크를 잡고 "참사 이후 1년은 오롯이 애도의 시간이었는데 억울함을 밝히고자 (유가족들이) 길거리로 나왔다"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 운영위원장은 "(특별법은) 국민들이 참사에 대한 트라우마를 이겨낼 법안"이라며 "특별법 제정에 힘을 보태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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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 '기억, 추모, 진실을 향한 다짐'이 열리고 있다. 2023.10.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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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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