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1주기인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골목 '10.29 기억과 안전의길'에서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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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는 29일 여야 모두 이태원 참사를 추모하며 희생자들을 위로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당 차원에서 집회에 참석을 독려한 반면 국민의힘은 인요한 혁신위원장 등 일부가 개인 자격으로 참석하는 등 차이를 보였다.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대회에 참석한다. 당 원내행정기획실에서도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날 추모대회는 이 대표가 당무에 복귀한 뒤 첫 장외집회 참석이란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이 대표는 2월부터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검사독재 규탄대회’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대여 투쟁을 위한 장외집회에 참석해왔다.
특히 야권에선 이태원 참사 당시 정부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정부 실정을 강조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참사 당시 정부 부실 대응 문제를 지적하는 동시에 국민안전대책 강화,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 등을 정부·여당에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등 여권의 이태원참사 1주기 추모대회 불참 기류에도 “여야가 모두 참여하면 정치 집회가 될 수 없지 않은가. 정부와 대통령이 공식 참여하면 결코 누구도 정치 집회라 말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시민 추모대회가 야당이 공동주최하는 등 정치 집회 성격이 강하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대신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추도예배에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
여권도 대통령실과 비슷하게 민주당 공세를 ‘참사의 정쟁화’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은 ‘개인 자격’으로 추모대회에 참여한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는 참석하지 않는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 등 지도부 외에도 당 소속 국회의원이 다수 추모대회에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계획이다.
집회는 묵념으로 시작되며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여는 말씀, 추도사 이 대표를 비롯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등의 정당 대표 추모사와 생존 피해자 이주현씨의 추도사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투데이/정영인 기자 (o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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