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6 (화)

이슈 이태원 참사

'핼러윈 토요일' 홍대 '들썩' 이태원 '추모'…인파사고 '0건'(종합2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홍대·이태원 인파 '약간 붐빔'…자정 넘자 서서히 줄어

경찰·공무원 집중 배치…통행로 확보 위해 펜스도 설치

뉴스1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에 인파 관리를 위한 펜스가 설치돼 있다. 2023.10.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조현기 홍유진 기자 = 핼러윈 데이를 앞둔 토요일인 28일 서울 홍대를 중심으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다행히 인파 사고 접수는 없었다.

29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28일 자정 기준 인파 관련 사고 접수는 0건이었다.

밤 12시를 넘자 인파가 몰렸던 지역도 감소세로 전환했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20분 기준 홍대와 이태원 일대는 '약간 붐빔' 수준을 보이고 있다. 홍대는 전날 오후 10~11시, 이태원은 밤 12시부터 꺾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홍대 곳곳이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지난해 핼러윈 때보다 인파는 한층 줄었다. 홍대에서 3년째 가게를 운영 중인 한 사장님은 "이곳 유동인구가 지난해 핼러윈 데이 때와 비교해 체감상 절반가량 준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줄었지만 핼러윈 코스튬을 한 시민들도 있었다. 이색 코스프레(분장놀이)도 눈에 띄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복장을 한 남성이 등장하자 오징어게임·메이드·특수부대·경찰특공대 복장을 한 이들이 몰려들기도 했다.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 위장복장으로 코스튬을 한 40대 남성 김모씨는 "지난해 제가 이태원 근처에 있었기도 했고, 이태원 가기가 좀 그렇다"면서 "이곳에서라도 즐거움을 느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태원은 이른 저녁까지 추모 분위기가 주를 이뤘지만 밤이 깊어가자 클럽 골목이 자리한 주변으로 사람들이 점점 몰렸다. 지난해와 비교해 현저히 줄었지만 코스튬을 하거나 분장을 한 시민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클럽 직원들이 골목에서 "들어오실래요"라고 슬쩍 물어보면서 클럽 입장을 권유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서울 경찰은 이날 경찰관 620명과 경찰관기동대 10개 부대 등 총 1260명을 취약 시간·장소에 투입해 적극적으로 인파 관리에 대응했다. 이태원·홍익대·강남 일대에는 형사 163명도 배치돼 흉기범죄 및 마약류범죄 등에 대한 단속 및 예방활동도 함께 벌였다.

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구간에는 펜스를 설치해 통행로를 확보했다. 대체로 시민들은 통행로를 준수해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경찰은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호루라기도 불며 통제했다.

뉴스1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10월29일 오전12시20분 기준) ⓒ 뉴스1


choh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