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 전문 유튜버가 만든 폴더블 아이폰 이미지. 업계에선 실제 제품도 이와 유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튜브, 과기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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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쓸데없이 왜 접냐더니?”
화면을 접는 폴더블 제품에 회의적이였던 애플도 결국 접는다. “쓸데없이 왜 접냐”며 삼성 폴더블폰에 대해 애플과 미국 일부 언론들은 조롱섞인 반응을 보여왔다.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 가능성도 함구해 왔다. 하지만 결국 애플도 극비리에 폴더블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와 함께 ‘폴더블 아이폰’도 결국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애플 정보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내년 화면을 접는 폴더블 아이패드를 출시한다. 전문가들은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는 결국 폴더블 아이폰 출시도 임박했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기술적 차이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폴더블 아이패드 샘플 이미지 [사진, 맥루머스] |
외신들은 애플이 이미 4년에 걸쳐 폴더블 제품을 개발해 왔다고 전했다. 폴더블 스마트기기에 필요한 기능 대부분도 특허를 낸 상태다. 애플은 폴더블폰을 바닥에 떨어뜨리면 자동으로 접혀 액정이 절대 안 깨지는 신기술까지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애플 분석 전문가인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2024년 폴더블 아이패드, 2025년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바형 아이폰이 현재에도 잘 팔리고 있어, 폴더블폰 출시를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최근들어 폴더블폰 시장이 커지면서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빨라 질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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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025년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으로 1~2년 사이에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시장 재편이 본격화 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폴더블 아이폰이 출시 될 경우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80%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들어 중국업체들이 삼성을 따라잡기 위해 폴더블폰 공세에 나서면서 삼성의 점유율이 60%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그래도 삼성이 폴더블 시장을 주도하는 절대강자다.
업계에선 애플이 뒤늦게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지만 브랜드 파워와 고객 충성도를 고려하면 삼성 폴더블폰을 위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테크 칼럼니스트는 삼성 폴더블폰을 놓고 “뭔가 접고 싶으면 종이나 접어라” “소시지나 끼워라” 등 조롱섞인 퍼포먼스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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