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태원 참사를 외면하는 태도는 국민이 바라는 대통령의 모습이 아니라며, 오는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1주기 추모대회에 참석할 것을 촉구했다.
10·29이태원 참사 1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오후 서울시청 앞 합동분향소에서 열린 1주기 추모제에 음식이 놓여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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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정쟁을 지양하고 민생을 챙기고자 한다"며 "더불어민주당도 정쟁이 아닌 민생을 챙기는 데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용산구의회 구의원들도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국민적 아픔을 정쟁에 이용할 궁리만 하지 말고 상처 치유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당 구의원들은 자당 소속이었던 김선영 구의원이 정부와 여당의 이태원 참사 처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 27일 탈당한 것에 대해 "당 징계를 받을 처지에 놓이자 민주당과 야합해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 쟁점화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김 구의원이 작년 당선 이후 두 달 치 직책 당비만 납부했다가 당원 규정 위반으로 국민의힘 서울시당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에 회부됐다"며 "참사 1주기를 앞두고 탈당한 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구의원은 27일 국회에서 민주당 관계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반대 당론이 세워지고, 저는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 구의원은 민주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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