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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좋아했던 음식 올려놓고…이태원 참사 1년 추모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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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했던 음식 올려놓고…이태원 참사 1년 추모제 시작

[앵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도 내일(29일)이면 1년입니다.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분향소가 서울광장에 마련돼 있는데요.

1주기를 하루 앞두고 조금 전 추모제가 시작됐습니다.

서울광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서울광장에 나와있습니다.

조금 전 이곳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에서 추모제가 시작됐습니다.

날이 어둑해지면서 희생자들을 의미하는 보랏빛 별 조명에 불이 켜졌습니다.

분향소 앞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상이 마련됐고요.

유족들은 희생자들이 좋아했던 음식을 함께 올렸습니다.

추모제를 시작하면서 유족들과 참석자들은 희생자 한 명 한 명을 떠올리며 모두 159번의 절을 올리고 있습니다.

앞서 주최 측은 1주기 당일인 내일 열릴 추모대회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야 한다"며 "온전한 진상 규명을 요구한다"는 강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내일도 참사 현장과 이곳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인데요.

오후 1시 59분 이태원역 현장에서 4대 종교 기도회가 열리고, 이곳 서울광장 분향소까지 행진이 이어집니다.

또 오후 5시 분향소 옆 세종대로에서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 추모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앵커]

네, 오늘 분향소에 시민들의 발길도 계속 이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이곳을 찾은 시민들을 만나봤는데요.

먼 거리에서 온 시민들부터 외국인들까지 애도를 표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상영 / 경기 용인시> "벌써 1년이 지났다는 것도 믿기지 않지만 또 그냥 눈물이 나요. 어떤 말이 필요할까요? 그냥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안남희·김원수 / 충북 청주시> "1주년이 되는 날이라서 일부러 시간을 내서 먼저 들러서 좀 찾아뵙고 그들을 기억하고 그러고 싶어서 왔습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드렸습니다."

희생자 또래나 이들과 비슷한 연령대의 자녀를 둔 시민들이 유난히 눈에 띄었는데 한참 눈물을 흘리며 돌아서기도 했고요.

또 진상 규명 움직임을 놓고 "요구가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참사가 또 발생할까 걱정이 된다"는 목소리도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이태원참사 #1년 #분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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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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