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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재] OSEN 'Oh!쎈 초점'

대국민 남현희 구하기는 성공..희대의 스캔들에 대국민 사과는 언제쯤?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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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태릉, 이대선 기자]한편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부터 2010년 광저우 대회까지 4회 연속 종합 2위를 굳건히 지킨 한국은 오는 9월 막을 올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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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자신을 걱정하는 이들을 ‘못 된 사람’이라며 고소 카드를 빼들었던 남현희가 진실을 알고선 자신은 감쪽 같이 속았을 뿐이라며 피해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대국민 남현희 구하기'는 성공했는데 남현희와 '전 연인' 전청조는 언제쯤 제대로 된 사과를 할까?

남현희는 지난 8월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사이클 국가대표 공효석과 결혼 12년 만에 이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평생을 함께 나아가기로 했던 상대방의 실수 또한 서툴렀기에 실수였겠지 라는 마음으로 용서하고 품어왔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실수' 라고 용서했던 문제의 요인이 다시금 반복되었고 그 문제들로 하여금 저의 가정에 이별 이라는 문턱까지 오게 되었습니다”라며 남편에게 문제가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그런데 이혼 발표와 동시에 새로운 사랑이 생겼다고 했다. 남현희는 “저와 딸아이 가족들에게 진실된 맹목적인 사랑을 주는 사람이 생겼습니다”라며 “남은 제 삶에 있어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이요. 그 사람으로 하여금 앞으로 더욱 더 단단한 남현희가 되어 여러분들께 변함없이 좋은 모습으로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남현희가 되겠습니다”라고 밝혀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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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그로부터 두 달 뒤, 남현희는 지난 23일 공개된 잡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재혼 상대가 15세 연하 사업가 전청조라고 발표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전청조는 승마를 전공했으며 국내외를 오가며 예체능 교육 사업과 IT 사업에 몸을 담았다. 전청조가 비즈니스 업무 차 펜싱을 배우고자 남현희와 인연을 맺었고 사제 관계에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그러나 재혼 발표 후, 각종 온라인에서는 전청조의 성별 의혹과 과거 행적 등에 물음표가 쏟아졌다. 재벌 3세라고 소개됐지만 국내에 알려진 이력이 거의 없다는 점 등이 그랬다. 설상가상으로 전청조의 여고 시절 모습이라는 사진이 온라인에 유포됐고 동창생들이라는 네티즌들의 증언도 등장했다. 심지어 그에게 사기 전과가 있다는 의혹 보도까지 불거졌다.

그럼에도 남현희는 자신의 재혼을 향한 염려와 우려, 팬들의 걱정에 대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전청조를 지키기 위한 경고장을 빼들었다. 인스타그램 댓글창까지 닫으며 부정적인 시선과 목소리를 애초에 차단했다.

전청조 또한 24일 개인 SNS에 "저라는 사람의 대한 이야기나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저와 확인되지 않은 부분은 삼가 부탁드립니다"는 경고문을 게재했다. 성별 의혹, 사기 의혹 등에 대한 해명 대신 고소 카드를 빼 든 두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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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흔하지 않은 터라 전청조가 여자라는 사실은 금세 탄로났다. 이와 관련해 남현희는 최초 인터뷰했던 매체를 통해 “성전환 수술”, “지금은 남자”라고 설명했다. 성별을 바꿨다는 사실을 안 뒤로도 결혼을 결심했다는 것. 그러나 전청조의 임신 테스트기 거짓말에 당한 건 그였다. 새 연인이 사주는 명품과 초호화 라이프에 잠시 이성이 마비됐던 걸까.

결과적으로 남현희는 전청조에게 이별을 고했고 두 사람은 파국을 맞이했다. 전청조는 남현희의 모친 집으로 달려갔고 26일 새벽 스토킹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제보를 받았다며 강서경찰서에 전청조를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했다. 송파경찰서도 26일 전청조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 받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어쨌든 남현희는 자신을 아끼는 이들 덕분에 구렁텅이에서 가까스로 벗어났다. 이젠 자신을 지켜 준 이들에 대한 고마움과 대중을 향한 사과를 표할 때다. 그가 고소하겠다고 이를 갈았던 대중을 향해서 말이다. 무엇보다 전청조가 자신의 이름을 악용해 투자 사기를 벌인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 책임감 있는 태도도 필요하다.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고 자랑하던 SNS를 닫는다고 희대의 스캔들이 지워지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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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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