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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TF줌인] 조선업 슈퍼사이클 수혜···"지금이 저가 매수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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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 ‘SOL 조선 TOP3 플러스’

조선사·기자재 기업 집중 투자···‘국내 유일’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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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불황을 겪은 국내 조선업이 침체의 터널을 뚫고 반등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조선사와 조선 기자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대내외적 요인으로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3분기 조선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주가에 선반영돼 상대적으로 수익률은 저조하지만 ‘슈퍼 사이클’ 진입 기대감이 큰 만큼 저가 매수를 노려볼 만 하다는 분석이다.

서울경제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조선업 관련 기업에만 투자하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가 이달 5일 상장했다. ‘FnGuide 조선 TOP3 플러스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며 국내 3대 조선사인 한화오션(042660), 삼성중공업(010140), HD한국조선해양(009540)을 포함해 현대미포조선(010620), HD현대중공업(329180) 등 조선사에 80% 이상 투자한다. 여기에 HSD엔진, 한국카본(017960), 태광, 성광벤드(014620), 동성화인텍(033500) 등 엔진과 보냉재, 피팅 등 기자재 기업까지 총 13종목을 편입했다.

이 상품의 상장 후 수익률은 -6.38%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4.35%)보다 저조하다. 최근 수년 동안 지속된 조선업계의 장기 불황에 따른 저가 수주 여파가 아직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HD현대중공업은 25일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7척을 수주했다는 낭보도 주가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정도다. 증권사에서는 추가 수주보다 수익성 개선을 더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다만 국내 조선업이 초호황기인 슈퍼 사이클에 접어들어 4분기에는 조선사가 모두 흑자를 기록해 장기 호황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지금이 저가 매수 시점이란 관측이다. 실제 26일 기준 최근 일주일간 SOL 조선 TOP3 플러스 ETF 수익률은 -1.88%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4.83%)를 크게 웃돌았다.

신한운용은 국내 조선업이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친환경 선박 및 고부가 가치선 경쟁력를 강화한 데 주목했다. 선박에 대한 환경 규제 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조선사의 LNG·LPG선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각각 76.5%, 59.3%로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정현 신한운용 ETF사업본부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에 따른 발주량 감소로 10년 이상 어려운 시기를 겪은 국내 조선업은 현재 슈퍼 사이클 초입 구간에 있다”며 “이 상품은 조선업의 상승 사이클에 올라탈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고 자신했다.

송이라 기자 elalal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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