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이(오른쪽)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부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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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다음 달 2일 시작되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3차 방류에 대해 “우리 전문가의 현장사무소 방문, 화상회의, 서면보고 등 IAEA(국제원자력기구)와의 정보 공유와 원전 시설 방문 등을 통해 도쿄전력의 계획대로 방류가 이루어지는지 철저히 확인해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영향이 미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오염수 방류 관련 정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2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도쿄전력이 실시하는 실시간 데이터, 시료 채취 및 분석 후 공개하는 정보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국장은 전날 도쿄전력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된 3차 방류 계획과 관련해 “도쿄전력은 오는 31일 해수로 희석한 오염수 시료를 상류 수조에서 채취·분석해 삼중수소 농도 배출 기준 만족 여부를 확인한 후 11월2일부터 약 17일에 걸쳐 3차 방류 대상인 K4-A 탱크군에 저장된 오염수 약 7800㎥를 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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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25일 후쿠시마 원전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 크로스플로우 필터 출구 배관을 세정하던 작업자 5명에게 세정수가 분출됐다는 일본 측 통보에 대해 “해당 사안은 오염수 방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날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신 국장은 “일본 측이 우리 측에 알려야 할 이상 상황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협력 차원에서 통보해온 내용”이라며 “추가로 어제 일본 측으로부터 통보받은 사항에 따르면 병원으로 이송된 2명의 환자가 지난 25일 지역병원에 입원했으며 오염 부위의 피부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신 국장은 “기본적으로 작업 종사자의 안전에 관한 문제이며 오염수 방류와는 관련 없다고 도쿄전력이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현재 발생 원인 등에 대해서는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NRA) 등을 통해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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