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
"전문가 방문, IAEA 정보공유 등 모니터링"
수산가공품 사각지대 지적에 "과도한 규제"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왼쪽 두 번째)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정례 브리핑에 참석해 우리 해역 수산물 안전관리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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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도쿄전력은 다음달 2일부터 약 17일에 걸쳐 방류 대상인 K4-A 탱크군에 저장된 오염수 약 7800㎡를 방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국장은 “지난 1,2차 방류와 마찬가지로 도쿄전력이 실시하는 실시간 데이터, 시료 채취 및 분석 후 공개하는 정보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겠다”라며 “우리 전문가의 현장사무소 방문, 화상회의, 서면보고 등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정보공유와 원전 시설 방문 등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영향이 미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25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수를 정화하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배관 청소 도중 오염수가 분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에 따르면 작업원 5명 모두 내부 피폭은 없었으며, 2명은 신체 표면의 방사선량이 일정 수준인 1㎠당 4배크렐(Bq) 이하까지 제염이 되지 않아 지역병원으로 이송됐다.
신 국장은 “(방류를 멈추는 것은) 도쿄전력이 판단해야 하는 문제인데, 기본적으로 작업 종사자가 세정을 하다 이뤄진 일이기 때문에 작업 종사자의 안전에 관한 문제고 오염수 방류하고는 관련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사실관계를 조금 더 확인하기 위해 원자력규제위원회(NRA)와 질의를 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5일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 가공품 수입 사각지대에 대한 지적이 나온 것과 관련해 정부는 국가 단위가 아닌 지역까지 원산지를 표시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강백원 식약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은 “국제조약적 측면에서만 볼 때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수입식품에 대해 원산지를 구체적으로 지역까지 표기하는 건 다른 나라와의 조화 문제 측면에서 과도한 규제로 이해할 수 있다”며 “통상 마찰을 일으킬 수 있어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도 “국제적으로 관련되는 합의가 이뤄져야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또 주관부처인 산업부와 협의를 진행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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