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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이태원 참사

與 "이태원 참사 1주기…민주당, 참사 정쟁화 아닌 조속한 법안 처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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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더불어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참사의 정쟁화가 아니라, 오랫동안 국회에 계류 중인 인파 안전관리 법안들을 여야 합의로 조속히 처리하여 더 이상의 참사를 막는 것"이라고 일격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한 후 "그것이 이태원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별도의 공문까지 내리며 국회의원 전원과 시도당 관계자까지 끌어모아 추모식을 '정치집회'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스핌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7.04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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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변인은 "이제 곧 159명의 안타까운 희생을 남긴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게 된다"라며 오는 29일 일요일에 찾아오는 이태원 참사 1주기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

그는 "여전히 슬픔을 안고 힘든 일상을 보내고 계신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태원 참사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책임이 무한대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한 가슴 아픈 사건"이라 말했다.

또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추모의 뜻을 전하는 말의 성찬이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백 마디 말보다 실천"이라며 "정부가 작년 12월에 제출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이 지난달에서야 행안위를 통과했고, 다른 안전대책 법안들도 여전히 상임위에 계류 중이라는 사실을 국회는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이러한 사실은 망각한 채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1주기를 계기로 '이태원 특별법'으로 또다시 참사의 정쟁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최우선 민생 과제로 선정해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다짐했다.

장 대변인은 이날 소통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이태원 참사 1주기 행사에 당 지도부 불참은 확정된 거냐'는 질문에 "아마 변동이 없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어 "처음에 추모식만 있을 때는 긍정적으로 검토했었지만 지금 이렇게 (정치 집회가) 돼서, 대통령실에서도 참석이 곤란하다고 밝혔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이재명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가 모두 참여하면 정치집회가 될 수 없지 않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앞뒤가 바뀐 것 아닌가. 정치적 집회라 못 가겠다고 했더니 참석하면 된다고 하는 건 정치적 집회에 참석해 기름을 부어달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순수하게 추모 집회로 하겠다, 정치적 성격을 완전히 빼겠다고 (민주당에서) 먼저 선언하고 안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선영 국민의힘 용산구의원이 이날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이태원 참사 후 당론 때문에 버티기 힘들었다. (참사 후) 1년이 지나서야 탈당한 걸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개인의 의견이라 제가 다른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일축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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