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쉴거리·물가·치안 등 높은 평가
상위 10위 중 6곳이 강원도
지리산 아래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숲속수영장(산청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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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올해 국내 여름휴가 여행객이 평가한 여행지 만족도 조사에서 경상남도 산청군이 1위를 차지했다.
27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올해 1박 이상 국내 여름휴가(6~8월)를 다녀온 여행객 1만728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례 여름휴가 여행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산청군이 만족도 점수에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순위에 오른 56개 시군 중 경북 산청군이 처음으로 1위에 올랐고 강원 영월군이 2위, 전남 순천시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1~10위 중 강원도 내 시군이 6개를 차지해 광역시도별 여행지 만족도 2위를 차지한 국내 대표 여행관광지역의 저력을 과시했다.
강원 평창군이 4위였으며 경북 경주시와 강원 고성군은 올해도 공교롭게 동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공동 5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 강원 인제군과 원주시, 경남 남해군, 강원 태백시 순으로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위 경남 하동군은 10계단 하락해 11위가 됐다.
2023년 국내 여름휴가 여행 종합만족도(컨슈머인사이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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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은 올해 만족도(59점)와 순위(31위)가 모든 기초시군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개 세부 항목 중 쉴거리, 볼거리, 안전·치안, 물가·상도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특히 놀거리를 제외한 9개 항목에서 점수가 상승했다.
2위 영월은 볼거리, 쉴거리, 안전·치안 항목의 높은 평가에 힘입어 지난해(7위)에 이어 상위 10위권을 유지했고 3위 순천은 먹거리, 볼거리, 안전·치안 평가가 높아 2021년(1위)에 이어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해 2, 3위였던 서귀포시(32점, 14위)와 제주시(40점, 25위)는 점수와 순위 하락폭이 매우 컸다.
다만, 교통환경, 청결위생 등 여행환경에서 서귀포시가 우세했으며, 쉴거리, 볼거리 등의 여행자원 평가는 두 지역간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
1~10위의 점수는 28점 차이, 11~31위까지는 25점 차이로 큰 격차는 없었고, 따라서 순위 변동도 심했다.
조사 기관 관계자는 "강원도처럼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 상대적으로 작은 비용과 예산으로 다녀올 수 있는 내륙 지역, 여행자원이 풍부한 곳보다는 여행환경이 편안한 곳 중심으로 여행심리가 이동하고 있다"며 "이는 물가∙상도의, 안전∙치안 등 여행환경 평가가 높은 지역이 최상위권으로 도약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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