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저장 탱크/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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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3차 방류가 다음 달 2일 시작된다.
26일 NHK 등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설비나 기상 조건 등에 문제가 없으면 오는 11월 2일 오염수 3차 해양 방류를 개시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앞선 1·2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총 17일간 7800톤(t)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지난 8월 24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된 1차 방류에서 7788t의 오염수를 방출했다. 지난 5일 시작해 23일 완료된 2차 방류에는 7810t이 원전 앞 바다로 내보내졌다.
2차 방류 기간, 방출구 인근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검출 하한치인 리터당 10베크렐(㏃)을 8번 넘겼다. 1차 방류 당시엔 삼중수소 검출 하한치를 초과한 수치가 1번 나왔다. 지난 21일에는 방류 중 최고치인 리터당 22㏃이 검출되기도 했다. 도쿄전력은 방류 중단 기준치(700㏃ )나 세계보건기구(WHO)의 음용수 기준(1만㏃ )을 크게 밑도는 수치라 안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도쿄전력은 올해 총 네 차례 방류를 진행해 총 3만1200t을 바다로 흘려보낼 예정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이달 12일 기준으로 오염수 133만5000여t이 보관돼 있다.
전날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오염수 분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설비의 배관을 청소하는 도중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액체가 분출돼 작업자 5명이 이를 뒤집어썼다. 작업자 2명은 신체 표면의 방사선량이 기준치보다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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